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욥기 16장 1절 - 22절

작성자 : 아가다 작성일자 : 2025.08.01 조회수 : 13

   욥의 넷째 담론

 

1. 이 말을 받았다. 


   쓸모없는 위로자들

2. 그런 것들은 내가 이미 많이 들어 왔네.

 자네들은 모두 쓸모없는 위로자들이구려.

3. 그 공허한 말에는 끝도 없는가?

 무엇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했기에 그렇게 대답하는가?

4. 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

 나도 자네들처럼 말할 수 있지.

 자네들에게 좋은 말을 늘어놓으면서

 자네들이 불쌍하다고 머리를 젓고

5. 내 입으로 자네들의 기운을 북돋으며

 내 입술의 연민은 슬픔을 줄여 줄 수 있지.


 하느님의 과녁이 된 몸

6. 내가 말을 해도 이 아픔이 줄지 않는구려.

 그렇다고 말을 멈춘들 내게서 무엇이 덜어지겠는가?

7. 이제 그분께서는 나를 탈진시키셨네.

 - 당신께서는 저의 온 집안을 파멸시키셨습니다.

8. 당신께서 저를 움켜쥐시니 그 사실이 저의 반대 증인 되고

 저의 수척함마저 저를 거슬러 일어나 

 제 얼굴에 대고 증언합니다. -

9. 그분의 진노가 나를 짓찢으며 뒤쫓는구려.

 그분께서 내게 이를 가시고

 내 원수이신 분께서 내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시네.

10. 사람들은 나에게 입을 마구 놀리고 

 조롱으로 내 뺨을 치며

 나를 거슬러 떼지어 모여드는데

11.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

 악인들의 손에다 내던지셨네.

12. 편안하게 살던 나를 깨뜨리시고

 덜미를 붙잡아 나를 부수시며

 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네.

13. 그분의 화살들은 나를 에워싸고

 그분께서는 무자비하게 내 간장을 꿰뚫으시며

 내 쓸개를 땅에다 내동댕이치신다네.

14. 나를 갈기갈기 찢으시며

 전사처럼 달려드시니

15. 나는 자루옷을 내 맨살 위에 꿰매고

 내 뿔을 먼지 속에다 박고 있네.

16. 내 얼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달아오르고

 내 눈꺼풀 위에는 암흑이 자리 잡고 있다네.

17. 내 손에 폭력이란 없고

 내 기도는 순수하건만!


   하늘에 계신 증인

18. 땅이여,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.

 내 부르짖음이 쉴 곳도 나타나지 말아다오.

19. 지금도 나의 증인은 하늘에 계시네.

 나의 보증인은 저 높은 곳에 계시네.

20. 내 친구들이 나를 빈정거리니

 나는 하느님을 향하여 눈물짓는다네.

21. 아,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듯

 그분께서 한 인생을 위하여 하느님과 논쟁해 주신다면!

22. 내게 정해진 그 몇 해가 이제 다 되어 

 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기 때문이라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