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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제키엘서 31장 1절 - 18절

작성자 : 아가다 작성일자 : 2026.04.13 조회수 : 8

     파라오의 위대함과 그의 몰락

1. 제십일년 셋째 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.

2. "사람의 아들아,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말하여라.

 '너의 그 큰 모습을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?

3. 보아라, 젓나무,

 레바논의 향백나무를!

 가지가 멋지게 우거져

 숲처럼 그늘을 드리우고

 키가 우뚝 솟아

 그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어 있다.

4. 물이 그 나무를 크게 하고

 심연이 그 나무를 치솟게 하였다.

 심연은 제 강들을

 그 나무가 심긴 주위로 흐르게 하면서

 들의 모든 나무에게

 물줄기들을 내보냈다.

5. 그리하여 그 나무의 키가

 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이 솟았으며

 그 뿌리에 물이 많아

 가지가 많아지고

 줄기가 길어져

6. 하늘의 모든 새가

 그 가지들에 보금자리를 틀고

 들의 모든 짐승이

 그 줄기들 밑에 새끼를 낳았다.

 많은 민족들이 모두

 그 나무 그늘에서 살았다.

7.  그 나무가 크게 자라고

 가지들을 길게 뻗어 아름다운 것은

 그 뿌리가 큰 물까지 닿았기 때문이다.

8.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향백나무들도

 그것과 견줄 수 없고

 방백나무들도 그 가지들에 비길 수 없으며

9. 나는 많은 가지로

 그 나무를 아름답게 만들었다.

 그리하여 에덴의 모든 나무가,

 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

 그 나무를 부러워하였다.

10.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. 그 나무의 키가 높이 솟고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자, 제가 높다고 으스대었으므로,

11. 나는 민족들을 이끄는 수령의 손에 그 나무를 넘겨주어,

 그가 저지른 죄악에 따라 다루게 하였다. 나는 그 나무를 내던져 버렸다.

12. 그러자 이방인들이, 가장 잔혹한 민족들이 그 나무를 베어서 내버렸다.

 그 가지들은 부러져 그 땅의 모든 시냇가에 흩어졌다.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그 나무 그늘에서 떠나갔다. 그들은 이렇게 그 나무를 내버렸다.

13. 그 쓰러진 등걸 위에는

 하늘의 모든 새가 살고

 그 줄기들에는

 들의 모든 짐승이 자리를 잡았다.

14. 이는 물가의 어떤 나무도 다시는 키가 높이 솟아 그 꼭대기를 구름 사이로 뻗지 못하게 하고, 물을 흠뻑 먹으며 자라는 어떤 나무도 높아져서 구름과 마주 서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.

 그것들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 끼여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 

 죽음에, 저 밑 세상에 넘겨졌다.

15.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. 그 나무가 저승으로 내려가는 날, 나는 나무 위로 심연을 닫아 나무를 덮고, 심연의 강들을 흐르지 못하게 하여 큰 물을 멈추게 하였다. 그리고 그 나무 때문에 레바논을 어둠으로 뒤덮고 그것 때문에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.

16. 그 나무를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저승으로 내던질 때, 나는 그 파멸의 소리로 민족들을 떨게 하였다. 그러자 에덴의 모든 나무, 빼어나고 좋은 레바논의나무들, 곧 물을 흠뻑 먹으며 자란 모든 나무가 저 밑 세상에서 위로를 받았다.

17.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로 살해된 자들이 있는 저승으로 내려갔다. 그들은 그 나무의 팔로서 그 그늘 아래 민족들 사이에서 살았었다.

18.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어느 것이 영광과 크기에서 너와 비길 수 있었더냐? 그러나 이제 너는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저 밑 세상으로 끌려 내려가,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. 파라오와 그의 무리가 바로 이러하다. 주 하느님의 말이다.'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