떠날 줄 모르는 너
떠날 줄 모르는 너
언제나 나를 얽매어 놓고
떠날 줄 모르는 널
사랑하나보다
왜 너를 생각하면 좋아야 할텐데
고독해 지는지
눈감고 생각을 더듬어도 알 수가 없다
세월을 지워가며
널 지워가면 잊혀질까
삶이 끝없는 사막처럼
황량하게 느껴져 올때
너의 자취 마저
점점 지워져 갈수록
세상의 수많은 눈동자 속에
네 눈동자가 더 보고 싶다
떠나고 싶은데
갈 곳이 없다
삶에 허기져 지칠 때
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
휘청거릴 때면
더욱 너를 찾고 싶다
순간마다 엄습하는
그리움을 감당 할 수 없어
견디고 견디려고
입술이 바삭 바삭 타오른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