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말씀(17_07_22)
❙ 말씀이 시가 되어 ❙
“거리와 광장마다 돌아다니며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리라.” (아가 3,2)
내가
사랑하는 이를 찾아서
거리와 광장을 돌아다니리라.
때로는
지치고 힘들어
잠시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
어느 새
그분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
희망의 가슴은
풍선처럼 부풀리라.
어쩌면
내가 사랑하는 이는
당신을 찾는 나를
저만치서
바라보고 계시는지도 모르리.
나를 먼저 찾아낸 그 분께서는
등 뒤에서 조용히
내 그림자를 밟고
서 계실지도 모르리.
《 시인 김혜선 아녜스 님의 말씀 묵상 시 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