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말씀(17_07_08)
❙ 말씀이 시가 되어 ❙
“보아라,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.” (창세27,27)
주님,
제 아들에게서도
들의 냄새가 나게 하소서.
주님께서 복을 내리신
저 들녘에는
들꽃의 향기가 있고
올리브나무의 새순이
햇빛에 반짝이고 있으며
포도알이 건강하게 영글어 가고
무화과나무 열매의 속이
가득 차올라
생명의 힘이
불끈 솟아나는 곳.
주님,
제 아들에게서도
당신께서 복을 내리신
들의 냄새가
배어있게 하소서.
《 시인 김혜선 아녜스 님의 말씀 묵상 시 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