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묵상

오늘의 말씀(17_06_28)

작성자 : 관리자 작성일자 : 2017.06.28 조회수 : 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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❙ 말씀이 시가 되어 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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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, 연기를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.” (창세15,12)

 

 

삶이 나태해지고

힘에 겨울 때,

 

하느님과 아브라함의

계약을 생각해 보네.

 

아브라함이

하느님과 함께 걸어갔던

계약의 길.

 

짐승들이 반으로 쪼개진

공포의 길 한 가운데를

걸어가고 있다는 상상 속에서

 

하느님과 나의 약속을

마음속에 새겨보네.

 

어둠이 짙을수록

더욱 빛나는 횃불과

 

쪼개진 짐승들을 바라보는

두려움과 함께.

 

《 시인 김혜선 아녜스 님의 말씀 묵상 시 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