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말씀(17_06_2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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❙ 말씀이 시가 되어 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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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, 연기를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.” (창세15,12)
삶이 나태해지고
힘에 겨울 때,
하느님과 아브라함의
계약을 생각해 보네.
아브라함이
하느님과 함께 걸어갔던
계약의 길.
짐승들이 반으로 쪼개진
공포의 길 한 가운데를
걸어가고 있다는 상상 속에서
하느님과 나의 약속을
마음속에 새겨보네.
어둠이 짙을수록
더욱 빛나는 횃불과
쪼개진 짐승들을 바라보는
두려움과 함께.
《 시인 김혜선 아녜스 님의 말씀 묵상 시 》